중소벤처기업부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노력을 치하하며, 관련 공로자와 기관을 공식적으로 포상했다. 상환 부담 완화, 경영 정상화 유도 등 실질적 성과를 낸 이들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12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30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성실히 수행한 금융기관과 그 임직원에게 수여된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본 시상은 1995년부터 매년 열려 온 것으로, 협력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평가와 감사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개인 부문에서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서종석 IBK기업은행 본부장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강 행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성장 기반 안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본부장 역시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회복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단체 부문에서는 대전신용보증재단과 전북은행이 금융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두 기관은 각각 지역 기반 중소기업 대상 보증 및 금융서비스 강화를 통해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정부가 이처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직접 포상을 시행하는 이유는, ‘민간 금융’이라는 이름 아래 일괄적 대출보다는 차별적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 금융 환경 특성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연착륙 정책이 강조되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의 자율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실적뿐 아니라 실질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이 국내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협조 없이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표창을 통해 모범 사례를 부각시키고, 업계 전반의 동참을 유도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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