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맞춰 조직 개편…부울경 금융 본격화

| 연합뉴스

BNK금융그룹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 기조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방 주도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권의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성장 중심축을 기존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5극 3특(五極 三特)’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전국을 5대 권역 중심의 성장 거점으로 설정하고, 특화지역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발맞춰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권(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부울경 성장 전략 위원회’ 신설이다. 위원회는 해양, 물류, 제조, 에너지 등 산업 기반이 밀집된 부울경 지역의 잠재력을 회복하도록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인구감소, 자영업 침체, 지역 소멸 등 이 지역이 겪고 있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지속가능금융본부와 생산적금융지원부를 별도로 신설해,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계열사들의 개별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금융 모델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를 제공하려는 전략이 담겼다. 생산적 금융이란 단순한 소비자 대출이 아닌, 기업 투자나 산업 발전 등 실물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주는 금융을 의미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도 조직이 강화됐다. BNK는 그룹소비자보호·내부통제부문을 신설하여, 금융 상품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분산됐던 내부통제 기능을 하나의 모델로 일원화하고, 금융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추진단'도 구성됐다. 이 조직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데이터에 기반한 대외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도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BNK금융의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구조조정 차원을 넘어, 변화된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경제의 현실에 금용그룹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전략이 향후 다른 지방금융회사들의 정책 대응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경제와 금융산업 간의 연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