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월 6일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445.4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1.2원 높게 출발해 한때 1,449.5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이는 최근 며칠 사이 이어지는 상승세의 연장선으로, 지난달 29일 기록한 1,429.8원 이후 나흘 연속 오른 결과다.
외환 시장 안팎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움직임이 환율을 자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6,180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가면 환전 수요 증가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그만큼 달러 대비 환율이 오르는 구조다.
눈에 띄는 점은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이 맞물려 주식 매수 심리를 강화시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국제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가 다소 약세를 띠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98.861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98.218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4.20원으로 전보다 5.25원 올랐고, 엔/달러 환율도 156.37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환율 흐름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 글로벌 달러 가치 흐름, 그리고 국내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방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대외 변수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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