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6,000만 달러 청산… 비트코인 6만 5,000달러 붕괴에 ‘공포지수 5’까지 밀렸다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이 장중 6만5000달러 선을 잠시 내주며 주말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겹치면서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시장이 빠르게 밀려났다.

하루 만에 3~5% 빠진 크립토…‘극도의 공포’ 지수 5

현지시간 24일(월)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6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3~5% 줄어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원화 환산 기준(1달러=1443.60원)으로는 약 3174조원 규모다.

투자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영역인 5까지 떨어지며, 단기적으로 리스크 회피 성향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내림세는 주말 동안 쌓였던 상승분을 단숨에 지우는 형태로 나타나 변동성을 키웠다.

관세 변수와 지정학 리스크, 위험자산 선호를 꺾다

하락의 방아쇠는 미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과거 관세 프로그램 일부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무역 권한을 활용해 최대 15% 수준의 ‘글로벌 관세’ 조치를 새로 내놓았다. 시장은 이를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물가 압력의 장기화로 해석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한때 ‘디지털 금’ 내러티브의 수혜를 받았던 암호화폐는 이번 국면에서 오히려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였다. 매크로 쇼크 앞에서 방어적 성격이 약하다는 인식이 재확인된 셈이다.

고래 지갑의 거래소 이동, 얇은 유동성이 낙폭 키워

수급 측면에서는 ‘고래(대량 보유자)’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한 정황이 하방 압력을 키웠다. 통상 대규모 지갑의 거래소 전송 증가는 현금화 또는 파생 포지션 정리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매수 대기 수요가 두텁지 않은 ‘얇은 유동성’ 환경이 겹치며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악재가 새롭게 쌓였다기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매수 확신이 약해졌고, 그 틈을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빠르게 파고든 형태다.

경제지표·연준 기대감·엔비디아 실적…다음 변수는 ‘매크로’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경제지표와 정책 이벤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생산자물가(PPI) 등 지표 결과가 금리 경로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완화 기대가 약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동시에 중앙은행이 약 146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는 관측도 거론된다. 일부에서는 단기적으로 투기성 자산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보지만, 전면적인 경기부양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효과를 과대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기술주 전반의 위험선호를 좌우해온 상징성이 큰 만큼, 주식시장 심리가 흔들리면 크립토 시장에도 연쇄적으로 파급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청산 4.6억달러…기관 자금도 주춤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대거 발생했다. 파생시장 데이터 기준으로 약 4억60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고, 손실은 롱(상승 베팅) 쪽에 집중됐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강제 청산이 추가 매도로 이어지는 ‘하락의 연쇄 반응’이 나타나기 쉽다.

기관 자금 흐름도 약해졌다. 거래소 상장 크립토 펀드에서는 순유출이 관측되며, 단기적으로는 방어적 포지셔닝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채굴기업 비트디어(Bitdeer)가 주간 생산량 전부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 매물 부담을 키웠다. 다만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 업계 인사들은 “단기 조정과 별개로 장기 채택 흐름은 유효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며 중장기 낙관론을 유지했다.

결국 관세·지정학·물가·실적이라는 매크로 변수가 한꺼번에 겹친 구간에서 ‘극도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 이번 하락의 핵심이다. 시장이 다시 안정되기 위해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금리 전망이 어느 정도 가시성을 되찾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극도의 공포’가 올 때, 필요한 건 감(感)이 아니라 ‘프레임’입니다

관세 변수, 지정학 리스크, 고래 지갑의 거래소 이동, 얇은 유동성, 지표·연준 기대·엔비디아 실적까지—이번 급락은 한 가지 악재가 아니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겹치며 공포가 증폭된 전형적인 국면입니다.

이럴수록 뉴스에 휘둘리기보다, 시장을 움직이는 힘(유동성·금리·심리)과 온체인 수급, 파생 청산 구조를 함께 읽는 능력이 투자 성과를 가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이런 변동성 장에서 생존하고,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실전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포지수가 5까지 내려가는 구간은 ‘패닉’이 아니라, 준비된 투자자에게는 구조를 읽고 포지션을 재정렬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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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를 일시 하회하며 주말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

크립토 시총은 하루 새 3~5% 감소해 약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후퇴

공포·탐욕 지수 5(극도의 공포)로 급락하며 리스크 회피가 시장을 지배

관세 불확실성 + 미·이란 긴장 + 주요 지표/실적 대기 심리가 동시 작동해 변동성 확대

💡 전략 포인트

매크로 이벤트(소비자신뢰지수·실업수당·PPI) 발표 전후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

레버리지 청산(약 4.6억달러)처럼 연쇄 매도가 재발할 수 있어 과도한 레버리지 관리가 핵심

‘고래의 거래소 이동’은 추가 매도/헤지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온체인 지표와 거래소 유입량 모니터링

금리 기대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디지털 금’ 내러티브보다 위험자산 상관(기술주/달러/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

단기 급락 구간에서는 분할 접근(분할매수·분할손절)과 현금 비중 조절로 의사결정 오류를 줄이는 것이 유리

📘 용어정리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시장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낮을수록 공포(리스크 회피) 우위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기 투매/변동성 확대로 ‘방어적 포지셔닝’이 강해지는 구간

고래(Whale): 대량 보유자 또는 큰 자금을 운용하는 참여자

거래소 유입(Exchange Inflow): 지갑의 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흐름으로, 매도/포지션 조정 신호로 해석되곤 함

레버리지 청산(Liquidation): 증거금 부족으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며 추가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구조

얇은 유동성(Thin Liquidity): 호가가 빈약해 큰 주문에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시장 상태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번 비트코인 급락의 핵심 원인은 무엇인가요?

관세 정책 불확실성(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발표), 미·이란 긴장 고조 같은 지정학 리스크, 그리고 주요 경제지표·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한꺼번에 겹치며 위험자산 회피가 강화된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늘면서 하락이 더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Q.

‘공포·탐욕 지수 5(극도의 공포)’는 투자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지수 5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으로 리스크를 강하게 회피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구간은 반등이 나올 수도 있지만, 유동성이 얇아 작은 악재에도 급락이 재차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는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고 분할매수/현금 비중 관리처럼 방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지표/이벤트를 보면 시장 방향을 가늠할 수 있나요?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생산자물가(PPI)처럼 금리 전망에 영향을 주는 지표가 우선순위입니다. 또한 엔비디아 실적처럼 기술주 전반의 위험선호를 흔드는 이벤트는 크립토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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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