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여천NCC를 중심으로, 여수 석유화학산단의 주요 기업들이 사업재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석유화학업계의 구조개편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등 4개사는 오는 20일 각각의 이사회에서 이 재편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여천NCC의 주요 주주이며, 롯데케미칼은 여천NCC와의 설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재편안의 핵심 쟁점은 여천NCC의 공장 운영 방안이다. 이미 가동이 중단된 3공장 외에, 추가로 2공장을 폐쇄하고 1공장과 롯데케미칼의 여수공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통합은 중복 투자와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기업의 최종안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면, 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의회를 통해 금융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로 만기 연장 및 신규 자금 투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앞선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는 최대 2조 원 규모의 지원이 진행된 바 있다.
여수 산단의 경우, 대산 산단과 달리 이미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체제를 어느 정도 준비해 둔 상태라, 금융지원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적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산업은행의 실사 및 지원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산업 구조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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