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감사위원 추천을 일부 수용하면서, 기업 방어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 중 일부만 통과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26년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외부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인사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은 DB손해보험이 추천한 인사다. 이로써 양측이 각각 추천한 후보가 한 명씩 임명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해보험의 경영 개선을 요구하며 주주제안을 내놓았는데, 이는 해당 회사의 소액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사례다. 그들은 DB손해보험의 내부거래위원회 관련 정관 변경을 포함해,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사외이사 명칭 변경 등 여러 안건을 제안했다.
DB손해보험은 내부거래위원회를 지난 2019년 폐지한 이후 이번에 다시 설치했다. 하지만 이번 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안건은 부결된 바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DB손해보험은 경영의 일부 개혁을 받아들이면서도, 주요 경영 전략과 운영 방식에 대해 자체적인 판단과 통제를 유지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기관 투자자와 소액주주 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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