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오히려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시장에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정책을 준비 중이라는 신호로 작용했다.
최근 연준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잉글랜드은행,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의식하여 금리를 동결하거나 심지어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잉글랜드은행은 물가급등 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채권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최근 급등했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인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은 통화정책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다.
앞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검토하며 정책 결정을 신중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코다 웰스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재개되면 유가 압박이 완화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는 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금리 인상 신호가 강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중앙은행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정책 조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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