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자사 펀드의 환매 요청을 제한하며, 사모대출 시장의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모대출펀드 환매 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폴로는 이를 예상된 한도 내에서만 처리하기로 했다.
아폴로의 사모대출펀드인 '아폴로 부채 솔루션스'는 이번 분기 총 순자산 대비 11.2%의 환매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5%만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환매 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특정 기준에 따라 각 분기별로 제한된 금액만을 환매하도록 하는 업계 관례를 따르는 것이다. 아폴로의 펀드는 2월 말 기준으로 약 151억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순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사모대출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나타나고 있는 투자금 유동성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은행 금융회사의 대출 활동이 증가하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대출 부실화 위험이 대두되면서, 사모대출펀드에서의 환매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폴로 외에도 모건스탠리와 블랙록 등이 유사하게 환매를 제한했으며, 블랙스톤은 최근 임직원 자금까지 동원해 환매 요청을 수용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모대출 시장의 주요 참여자들이 각자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몇 분기 동안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시장 참여자들이 대처 방안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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