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침체됐던 한국 채권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채권시장의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의 이란 전쟁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한때 연 3.617%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종전 기대감과 채권시장의 변동성 완화로 인해 금리가 연 3.370%로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금리 인상 우려가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이 잇달아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은 종전 기대에 따른 시장의 안정화를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철군 가능성을 암시했고, 이란 측도 협상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함으로써 물가 및 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WGBI 편입은 한국 시장에 해외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에 약 2조7천730억 원 상당의 국채를 매입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3월 전체 순매수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WGBI 편입에 따라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한국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국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더욱 많은 자금이 안정적으로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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