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트라 온라인(YTRA), 연매출 100억 루피 돌파에도 적자 지속…“성장 vs 수익성 시험대”

| 김민준 기자

인도 기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야트라 온라인(Yatra Online, YTRA)이 변동성 높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야트라 온라인은 2026 회계연도 4분기(2026년 3월 31일 종료) 매출이 18억9020만 루피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4550만 루피로 집계되며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상황이 달랐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00억7400만 루피로 26.6% 증가했고, 조정 EBITDA는 64.2%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도 6600만 루피 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한 턴어라운드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2025년 12월 분기에서도 야트라 온라인은 매출 25억7690만 루피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지만, 순손실 1억2930만 루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당시 총 예약액은 217억6190만 루피로 20% 이상 증가했고 항공 및 호텔 부문 마진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변동성의 배경에는 사업 구조 재편과 인수 통합 과정이 자리 잡고 있다. 야트라 온라인은 글로브 트래블스 인수 이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규제 및 운영 이슈가 발생하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변화도 향후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다. 공동 창업자인 드루브 슈링기(Dhruv Shringi)가 회장으로 이동하고, 기업용 SaaS 경험이 풍부한 시다르타 굽타(Siddhartha Gupta)가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면서 B2B·기업 여행 시장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148개 신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연간 약 700억 루피 규모의 잠재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야트라 온라인이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업 출장과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요 회복, 고마진 호텔·패키지 사업의 확장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 정상화 국면에서 야트라 온라인이 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코멘트 향후 관건은 구조조정 효과가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시점과 분기 실적 변동성을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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