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지주, 실적 회복에 자사주 활용 기대까지…증권가 잇단 '매수'

| 강수빈 기자

롯데지주가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과 자사주 가치 부각 기대를 바탕으로 증권가의 재평가 기대를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롯데쇼핑·롯데케미칼·식품 계열의 실적 개선과 호텔롯데·롯데물산·바이오 사업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잇따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현재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과 현재 시세상 종목은 일치한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지주가 그룹 전반의 효율화 효과에 힘입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1% 증가한 461억원을 기록했고, 지분법이익도 6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롯데쇼핑의 수익성 회복, 롯데케미칼의 구조개편 기대, 식품 부문의 원가 안정과 비용 통제를 꼽고 있다. 여기에 비상장 관계사인 호텔롯데의 호텔·월드사업부 실적, 롯데물산의 운영수익 증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플랜트 완공 이후 수주 확대 가능성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SK증권은 롯데지주의 23.7% 자사주 보유에 주목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시한이 2027년 9월까지 남아 있는 만큼 전량 소각뿐 아니라 일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별도 기준 순차입금 부담을 고려하면 자사주 처리 방안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시장에서는 롯데지주가 보유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자회사 주가 상승에도 지주사 할인 폭이 여전히 큰 만큼, 자사주 소각이나 매각, 주주환원 확대 같은 구체적 조치가 뒤따를 경우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흥국증권도 롯데지주에 대해 신규 '매수' 의견과 3만3000원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적 개선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순이자비용 부담과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는 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롯데지주는 2017년 분할합병을 거쳐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현재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자회사를 두고 있다. 배당수익과 상표권 사용수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갖췄지만, 그동안 시장에서는 복잡한 지배구조와 지주사 할인, 제한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점으로 지목해 왔다.

결국 최근 주가 흐름의 핵심은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체질 개선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 비핵심 자산 매각, 바이오 투자 확대, 자사주 처리 방안이 맞물리면서 롯데지주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도 점차 보수적 기대에서 실행 여부를 따지는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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