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 2026년 1분기 소폭 역성장... 소비 위축 및 물가 상승에 발목

| 토큰포스트

프랑스 경제가 2026년 1분기에 소폭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프랑스 통계청 앵세는 29일 현지시간 발표에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성장률이 보합 수준일 것으로 봤던 기존 예상보다 더 나쁜 결과다. 국내 경기를 떠받치는 내수와 해외 판매를 뜻하는 대외 무역이 모두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특정 부문 부진이 아니라 경기 전반의 힘이 약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소비는 0.2% 줄었고, 특히 재화 소비는 0.7% 감소했다. 통계청은 에너지 소비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민간의 투자도 0.6% 줄었으며, 이 가운데 건설 투자는 1.7% 감소해 부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역시 3.5% 줄었는데, 프랑스의 대표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인 항공기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줬다.

이번 1분기 통계에는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의 여파도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프랑스 통계청이 월별 성장 흐름을 따로 공개하지 않아 전쟁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에너지 시장 불안이 유럽 전반의 물가와 소비 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 경제도 외부 변수의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물가 흐름은 다시 부담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의 잠정 추정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라 4월 상승률 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4월 14.3%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는 16.8% 뛰었다. 이달 가스 가격 급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앞으로도 소비가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프랑스의 내수 회복이 더딜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성장률 역시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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