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가 미국 5G 투자 재개 기대와 대중국 규제 강화 수혜 전망에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현재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950원(2.91%) 오른 수준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시장을 둘러싼 투자 환경 변화 기대다. 증권사 리포트 종합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올해 4분기 이후 현지 5G 투자가 본격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AT&T와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의 투자 확대가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규제 변화도 긍정적으로 거론된다. 미국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전파 인증 제한을 강화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 조치가 비중국계 공급망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기지국 장비 공급망에 속한 케이엠더블유 역시 RF 필터와 안테나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케이엠더블유는 2019~2020년 국내 5G 초기 투자 사이클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경험했지만, 이후 국내외 통신사들의 설비투자 축소와 5G 투자 지연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미국 5G·6G 투자 재개와 국내 5G SA 확산이 새로운 실적 반등 계기가 될지에 주목해 왔다.
국내 시장에서도 추가 투자 여력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5G SA가 본격화되면 코어망과 기지국 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안테나와 RF 필터 등 무선 장비 보강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케이엠더블유는 RF 사업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기지국 부품 업체로, Massive MIMO 기술과 관련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케이엠더블유의 연결 기준 실적이 2026년 매출 150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2027년에는 매출 3906억원, 영업이익 1119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실적 회복 속도는 미국과 국내 통신사의 투자 집행 시점, 경기와 금리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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