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TTE), 45억 유로 해상풍력 투자…자사주 매입·배당 ‘투트랙’ 강화

| 김민준 기자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스(TTE)가 자사주 매입, 해상풍력 투자, 직원 대상 유상증자 등 다각적인 자본 정책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5월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5월 25일부터 29일까지는 176만7,146주를 총 1억3,499만9,815유로에 매입했고, 앞선 18~22일에는 168만9,580주를 1억3,499만9,798유로에 사들였다. 또한 11~15일에는 163만447주(1억2,699만9,759유로), 4~8일에는 149만3,857주(1억1,499만9,827유로)를 매입하며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해당 거래는 유로넥스트 파리(XPAR)와 Cboe 유럽(CEUX)에서 이뤄졌다.

주주총회에서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확인됐다. 토탈에너지스는 5월 29일 열린 정기 및 임시 주주총회에서 2025년 재무제표와 함께 주당 3.40유로 배당을 승인했다. 이사회 구성 변경, 경영진 보상 체계, 재무 권한 승인 등 주요 의안도 모두 통과됐다. 패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é) 회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전략도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재무 전략과 더불어 대규모 재생에너지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탈에너지스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40km 이상 떨어진 해역에 1.5GW 규모 ‘센터 망슈 에너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인허가를 신청했다. 총 투자 규모는 45억 유로로, 연간 약 6TWh 전력을 생산해 1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전망이다. 건설 과정에서 최대 2,5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내부 구성원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병행된다. 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직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최대 1,8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당 62유로로 책정된 이번 청약은 약 20% 할인 조건이며,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3월 기준 직원 지분율은 8.09%에 달한다.

한편 글로벌 탐사 사업도 확장 중이다. 토탈에너지스는 카타르에너지, 코노코필립스와 함께 시리아 해상 블록3 탐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집트 천연가스지주회사(EGAS)와도 해상 탐사 협력 계약을 맺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토탈에너지스의 이러한 행보를 ‘자본 효율성과 에너지 전환의 균형’ 전략으로 평가한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주주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상풍력과 탐사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향후 실제 프로젝트 수익성과 에너지 가격 흐름이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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