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항공,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강세…중동 리스크 완화 수혜 부각

| 박서진 기자

대한항공이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가 부담 완화와 국제선 운항 불확실성 축소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 외국인·기관 매매상위 종목 집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장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새로 진입한 데 이어, 이후 매수 강도가 더해지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기관도 대한항공을 꾸준히 사들이다가 순매수 1위로 올려놨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가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길목으로 꼽히는 만큼, 긴장 완화는 국제 유가 안정과 물류 차질 우려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제선 비중이 큰 대형 항공사여서 유가와 글로벌 여객·화물 흐름 변화에 민감한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가 항공유 비용 부담을 낮추고 노선 운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을 대표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앞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에는 유가 급등과 운송 차질 우려가 항공주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반면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유가 안정 기대와 함께 항공·운송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이날 장중 수급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됐다. 외국인은 흥아해운, 티웨이홀딩스, 대한항공 등 해운·항공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 역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에 매수를 집중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따른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중심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중장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 흐름은 인수 이슈보다는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업황 기대가 직접적인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키움증권 외국인·기관 매매상위 종목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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