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에셋증권 6%대 강세…거래대금 급증에 2분기 실적 기대 부각

| 김서린 기자

증권주가 장 초반 일제히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큰 폭으로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67%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5.31% 상승한 36만7000원, NH투자증권은 3.66% 오른 3만2550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부국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 SK증권, DB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강세는 2분기 실적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주요 증권사 합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과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약 84조원에서 2분기 약 118조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5월 말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37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3분기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대금 증가는 리테일 비중이 높은 증권사에 직접적인 호재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높고, 한국금융지주는 레버리지 ETF 거래 확대와 맞물린 시장 점유율 개선 기대가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여기에 스페이스X 관련 투자손익 기대까지 더해지며 업종 내 강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개인투자자 거래가 급증했던 시기에도 거래대금 확대는 증권사 실적 개선과 증권주 강세로 이어진 바 있다. 다만 거래대금 증가세가 둔화하면 업종 주가도 빠르게 조정을 받았던 만큼, 현재의 거래대금 수준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저히 높아진 거래대금 레벨을 감안했을 때 브로커리지 손익을 중심으로 증권업종 실적은 연중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시장 소외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축소를 감안하면 극단적인 쏠림 현상 해소 국면에서 증권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종은 시장 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 확대가 수수료 수익에는 긍정적이지만, 시장 조정 시 업종 변동 폭을 키울 수 있어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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