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우주산업과 국내 채권 결합한 혁신적 ETF 출시

| 토큰포스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우주산업 대표 기업과 국내 단기채를 함께 담은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7일 새로 상장한다. 성장성이 큰 우주산업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절반 편입해 가격 변동을 낮추려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주식형과 안정적인 채권형 사이의 절충안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6일 ‘KIWOOM 미국우주테크TOP2채권혼합50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스페이스X와 로켓랩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내 단기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에 배분하는 구조다. 한쪽에는 고성장 산업을, 다른 한쪽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을 담아 수익성과 방어력을 함께 노린 설계다.

이 상품의 핵심은 우주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앞세워 위성통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로켓랩도 최근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 인수를 발표하며 단순 발사체 기업을 넘어 우주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주산업이 이제는 로켓 발사에 그치지 않고 통신, 데이터 인프라, 위성 서비스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한 투자 상품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위험을 조절하는 장치도 넣었다. 전체 자산의 절반은 잔존만기 3개월에서 1년 이내의 국내 단기 국고채와 통안채에 투자해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을 줄이도록 했다. 또 주식과 채권 비중을 매일 50대 50으로 다시 맞추는 리밸런싱 방식을 적용해 특정 자산 쏠림을 관리한다. 채권 자산을 원화 표시 국내 자산으로 구성한 점도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일부 낮추려는 장치다.

연금계좌 활용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인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고, 매월 분배금 지급을 추구하는 월분배형으로 설계됐다.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이다. 최근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성과 현금흐름을 함께 중시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구조는 우주산업 같은 테마형 투자도 연금 자산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연금계좌의 안정성 요구가 맞물리면서, 주식과 채권을 섞은 테마형 ETF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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