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해외 금리 상승, 국고채 금리 전 구간 상승 이끌다

| 토큰포스트

6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환율 상승과 해외 금리 움직임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 구간에서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776%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0.6bp 상승한 연 4.203%를 기록했다. 중기물인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1.1bp, 0.1bp 올라 연 3.991%, 연 3.678%에 마감했다. 장기물도 함께 올랐다. 20년물은 3.1bp 상승한 연 4.375%, 30년물은 3.2bp 오른 연 4.400%, 50년물은 2.8bp 상승한 연 4.287%를 나타냈다.

장중 흐름은 오전과 오후가 달랐다. 금리는 오전 한때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530.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전 6시 1,527.6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1,537.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금 흐름과 물가 부담에 대한 경계가 커지기 쉬워 채권 금리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채권시장 움직임도 국내 금리에 영향을 줬다.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일 한때 연 2.830%까지 올라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은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금리 부담을 키우는 재료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런 흐름과 완전히 분리되기 어려워 국고채 금리 상승폭이 오후 들어 확대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9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346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현물 금리는 환율과 해외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 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안예하 연구원은 환율이 오후 들어 오르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고, 일본 국채 금리 상승도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환율과 주요국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지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방향도 민감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