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코퍼레이션이 물류사업 확대와 재무구조 정비에 나선다는 공시를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200억원 규모 물류사업 영업양수와 450억원 규모 자금조달, 5대 1 주식병합을 한꺼번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성코퍼레이션은 비앤피주성의 물류사업 부문 일체를 2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규모는 자산총액 대비 18.80%, 매출액 대비 21.32% 수준이다. 회사는 기존 물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사업영역 확대, 수익성 제고를 양수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거래는 단순 자산 취득을 넘어 사업구조 재편 성격이 짙다. 주성코퍼레이션은 통신·방송장비 기반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앞서 물류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영업양수는 물류를 본격적인 성장축으로 키우려는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자금조달도 병행한다. 회사는 엠밸류업 1호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영업양수 대금,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만기일은 2029년 8월 7일이다. 전환가액은 1476원이다.
여기에 최대주주 비앤피주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발행가액은 주당 1209원이며, 신주 1240만6948주가 발행된다. 회사는 최대주주 참여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와 책임경영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식병합도 함께 추진한다. 보통주 5주를 액면가 2500원짜리 1주로 병합하는 구조로, 발행주식 총수는 5281만230주에서 1056만2046주로 줄어든다. 회사는 자본금 감소를 수반하는 감자가 아니라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위한 병합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련의 조치를 물류사업 확대와 자본구조 정비를 동시에 노린 체질 개선 시도로 보고 있다. 다만 영업양수, 주식병합, 정관 변경은 모두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대금이 50억원을 넘으면 회사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거래소는 중요내용 공시를 이유로 주성코퍼레이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이번 조치는 영업양수와 대규모 자금조달, 주식병합 등 복수의 중대 사안이 동시에 공시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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