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페이퍼(IP), 공장 폐쇄·3600만 달러 인수 병행…북미 포장사업 재편 가속

| 김민준 기자

인터내셔널페이퍼(IP)가 생산 차질, 구조조정, 인수합병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포장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서부 확장 투자, 설비 폐쇄, 배당 유지 등 복합 전략을 병행하며 비용 효율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모습이다.

인터내셔널페이퍼(IP)는 앨라배마주 파인힐 공장에서 기상 악화로 주요 지붕이 손상되며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생산은 8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사와 협력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동시에 북미 포장 네트워크 효율화도 본격 추진된다. 켄터키 리치우드 공장의 프리프린트 설비를 중단하고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뉴저지 소재 공장을 2026년 3분기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이는 비용 구조 개선과 설비 집약도를 높여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역 내 다른 시설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장 투자도 이어진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미시시피 랭킨 카운티에 2억2,500만 달러(약 3,240억 원)를 투입해 친환경 골판지 포장 공장을 건설한다. 2026년 6월 착공, 2027년 4분기 가동이 목표이며, 약 150개의 제조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CPKC 철도망과 연계해 물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서부 시장 확대를 위한 인수도 마무리했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원록 캐피탈 파트너스 포트폴리오 기업인 노스퍼시픽페이퍼(NORPAC)를 3억6,000만 달러(약 5,184억 원)에 인수했다. 워싱턴주 롱뷰 공장을 운영하는 NORPAC은 연간 약 100만 톤의 컨테이너보드를 생산한다. 이번 거래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유연성을 강화하고, 서부 지역 급증하는 포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델라웨어 도버의 골판지 포장 시설 인수도 완료하며 동부 시장 입지도 확대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 포장’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무 측면에서는 안정성과 투자 병행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2026년 1분기 매출 59억7천만 달러(약 8조5,968억 원), 영업 지속 순이익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6억7,700만 달러, 영업 현금흐름은 6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글로벌 셀룰로오스 섬유 사업 매각으로 11억 달러를 확보하고, 이 중 6억6000만 달러를 부채 감축에 사용했다. 다만 겨울 폭풍과 원가 상승, 유럽·중동·아프리카 사업 분리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됐다. 2분기 조정 EBITDA는 5억2,000만~5억7,000만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32억~35억 달러 수준이 제시됐다. 이는 비용 절감과 설비 효율화, 투자 집중 효과를 반영한 수치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보통주 기준 주당 0.4625달러, 우선주 기준 주당 1달러의 분기 배당을 घोषित하며 일정한 배당 정책을 유지했다.

한편 회사는 2026년 7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경영진이 시장 상황과 향후 전략을 직접 설명한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과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내셔널페이퍼가 비용 절감과 지역 확장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 포장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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