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대 내린 26만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8.02%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08%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급반등한 만큼, 상승분을 되돌리려는 매도세가 장 초반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 우려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하락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메모리 업황과 글로벌 IT 수요에 민감한 삼성전자는 미국 동종 업계 주가와 실적 전망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훼손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플랫폼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기대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시장은 이날 발표될 TSMC 실적과 AI 반도체 수요 전망을 추가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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