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넥스(MEOH), 배당 0.185달러 유지… ‘86만 톤’ 공장 무기한 중단

| 김민준 기자

글로벌 메탄올 공급업체 메타넥스(Methanex, MEOH)가 분기 배당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요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회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0.185달러의 분기 현금 배당을 선언하고 2026년 9월 16일 기준 주주에게 9월 30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메타넥스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위치한 연간 86만 톤 규모 ‘타이탄’ 메탄올 공장을 무기한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2026년 3분기 종료되는 기존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대체할 신규 계약 확보에 실패한 데 따른 조치다. 회사는 향후 재가동 가능성을 고려해 설비를 보존하는 한편, 지분 63.1%를 보유한 합작 공장 ‘아틀라스’ 역시 무기한 중단 상태를 유지한다. 다만 해당 공장은 현재 조정 EBITDA나 잉여현금흐름에 기여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현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혼재된 신호가 나타났다. 메타넥스는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순손실 1,400만 달러(약 2,016억 원)를 기록했지만, 조정 EBITDA는 2억2,000만 달러(약 3,168억 원)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239만 톤이며 연간 생산 가이던스는 900만 톤으로 제시됐다. 현금 보유액은 3억7,900만 달러(약 5,458억 원)로 집계됐고, 6,000만 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회사는 4~5월 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해 2분기에는 조정 EBITDA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타넥스는 엑솔럼, 오스테드와 함께 영국 이미밍엄 항에서 상업용 바이오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걸프 연안 시설에서 폐기물 원료로 생산된 해당 연료는 기존 해상 연료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2026년 주주총회에서는 전체 발행 주식의 83.27%가 참여해 이사진 선임과 감사 재선임, 경영진 보수안이 모두 승인됐다. 또한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 감축 목표를 계획보다 5년 앞서 달성했다고 밝히며 ‘저탄소 전환’ 전략을 강조했다. 에너지 인프라 및 재무 분야 전문가 돈 마샹(Don Marchand)의 이사회 합류도 북미 에너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코멘트 시장에서는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이 단기적으로 공급 축소와 비용 안정성 확보라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료 확보 전략과 지역별 생산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유지와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강조한 메타넥스의 행보가 투자자 신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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