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면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4.7% 증가했다. 회사는 장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 구조가 강화됐고, 이 영향으로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상품보다 보험 본연의 위험 보장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실제 상반기 보험손익은 97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209억 원으로 29.4% 줄었다. 보험사가 거둔 전체 실적은 보험 영업에서 나는 이익과 자산 운용에서 발생하는 투자 이익이 함께 반영되는데, 이번에는 투자 부문이 다소 주춤했음에도 보험 본업의 개선이 이를 만회한 셈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금리와 시장 변동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 흐름이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환경에서는 본업 경쟁력이 실적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영업 지표도 성장 흐름을 보여줬다. 2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에이피이·보험료 납입 기간이 서로 다른 상품 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하는 지표)는 2천65억 원이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3천457억 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미래에 인식할 예상 이익을 뜻하는 지표)도 1천4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로 확보한 계약이 앞으로의 이익 기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은 잠정치 기준 205%로, 지난해보다 28.0%포인트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안정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보험 본업의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을 함께 관리하는 업계 기조와 맞물려, 향후 실적의 질적 개선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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