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던전스토커즈' 퍼블리싱 종료…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

| 연합뉴스

게임 업계에서 주목받았던 퍼블리싱 계약이 1년 만에 종료됐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과 넥써쓰가 협력했던 액션 게임 '던전스토커즈'의 퍼블리싱 계약이 공식적으로 해지된 것.

'던전스토커즈'는 3인칭 시점에서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챙겨 빠져나오는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이다.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과 손맛 나는 액션이 특징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이브IM은 해당 게임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도 출품하면서 적극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개발을 맡은 넥써쓰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며 프로젝트 진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넥써쓰는 "하이브IM 측의 요청에 따라 합의 해지했다"면서, 이미 수령한 계약금 10억 원은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30억원이었다.

현재 '던전스토커즈'는 넥써쓰가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넥써쓰 측은 블록체인 기반 버전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함께 추진 중이다.

게임과 암호화폐 기술의 융합은 최근 게임 업계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넥써쓰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방향 전환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NFT나 토큰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이 포함될 경우, '던전스토커즈'는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 플레이 보상 구조를 갖춘 P2E(Play to Earn) 형태로 확장될 수도 있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