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참전 용사 향한 헌정…수익 전액 기부 팩 출시

| 김민준 기자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유명한 액티비전이 퇴역 군인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단체인 ‘콜 오브 듀티 인다우먼트(Call of Duty Endowment, C.O.D.E.)’와 함께 신규 콘텐츠 ‘유나이티드 포스: 트레이서 팩(United Force: Tracer Pack)’을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 내 ‘군 복무 감사의 달(Military Appreciation Month)’을 맞아 진행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재향군인의 고용 연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콜 오브 듀티 인다우먼트는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군 및 영국군 퇴역 군인을 민간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자선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미국 보험사 USAA와 협업해 소셜 캠페인 ‘갓 유어 식스(Got Your Six)’도 진행되며, 참전 용사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신규 팩은 블랙 옵스 6(Call of Duty: Black Ops 6)와 워존(Call of Duty: Warzone)의 콘텐츠로 추가되며,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오퍼레이터 스킨 두 종이 포함된다. 각각은 미 육군 출신 코리 스탤리(Korey Staley) 중사와 명예훈장을 받은 플로랑 그로버그(Florent “Flo” Groberg) 대위를 모티브로 했다. 그 중 그로버그 대위는 이전에 ‘코드 피어리스 팩(C.O.D.E. Fearless Pack)’의 주인공으로도 등장했던 인물이다.

팩 구성에는 ‘Veiled’ 및 ‘Daggered’ 오퍼레이터 스킨을 비롯해, 고유 이펙트를 지닌 저격총과 돌격소총 설계도, 무기 장식, 무기 스티커, 로딩 화면, 애니메이션 콜링 카드와 엠블럼, 경험치 추가 아이템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아이템은 게임 내 상점은 물론 공식 웹사이트(callofduty.com/UnitedForc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액티비전은 이 팩의 순수익에서 부가세 및 판매세를 제외한 전액을 C.O.D.E.에 기부할 계획이며, 오는 5월 29일까지 구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유저가 일상 속 플레이를 통해 퇴역 군인들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콜라보 콘텐츠를 넘어 게임과 사회적 가치의 결합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