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오사카,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 공식 등장… 현실과 가상 잇는 인터랙티브 혁신

| 김민준 기자

야후 후원으로 유명한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가 인기 모바일 스포츠 게임 ‘테니스 클래시(Tennis Clash)’에 등장한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Wildlife Studios)는 위너스 얼라이언스(Winners Alliance)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오사카를 비롯한 남녀 테니스 스타들의 초상권과 이름권을 공식적으로 활용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제휴는 ‘테니스 클래시’ 역사상 처음으로 실제 테니스 선수들이 정식 등장하는 사례다. 2019년 출시된 ‘테니스 클래시’는 지금까지 전 세계 1억 7,00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한 메가히트작으로, 모바일 스포츠 게임 중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작품 중 하나다.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는 이미 6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포트폴리오 누적 다운로드 수는 40억 건을 넘는다.

오는 5월 23일부터 게임 이용자들은 오사카가 2024년 US오픈에서 착용한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아바타로 실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연내 최소 세 명 이상의 유명 선수가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고 현실감을 강화한 이번 업데이트는 가상체험 수준을 넘은 ‘인터랙티브 스포츠’의 진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위너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윈스턴(Eric Winston) 대표는 “전 세계 테니스 팬이 사랑하는 선수들이 역동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플랫폼인 테니스 클래시에 등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은 선수의 상업적 가치를 디지털 공간에서도 극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의 파트너십 리드 지오반니 피퍼(Giovanni Piffer)도 “테니스 팬이 좋아하는 스타들과 게임 세계를 연결해 더욱 몰입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오사카 캐릭터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현실 기반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는 브라질 출신 창업자 형제 빅터와 아르투르 라자르테(Victor & Arthur Lazarte)가 2011년 설립한 회사로, 모바일 FPS ‘스나이퍼 3D’, 배틀 로얄 게임 ‘주바(Zooba)’, 탱크 액션 게임 ‘워 머신(War Machines)’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회사는 스포츠 게임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위너스 얼라이언스는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집단 라이선싱, 후원, 미디어 콘텐츠 협업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상업 플랫폼으로, 선수 브랜드와 디지털 플랫폼 간의 연결을 강화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