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드래곤, 신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 나온다…WotC·자이언트스컬 손잡아

| 김민준 기자

던전앤드래곤(Dungeons & Dragons)으로 잘 알려진 위저즈오브더코스트(Wizards of the Coast, 이하 WotC)가 신생 게임 개발사 자이언트스컬(Giant Skull)과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 중인 싱글플레이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PC 및 콘솔을 대상으로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던전앤드래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몰입감 있는 서사와 전투 중심 플레이가 핵심이라는 점 외에는 아직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WotC가 추진 중인 여러 디지털 게임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는 던전앤드래곤 기반 게임 라인업과 궤를 같이 한다. 현재까지 WotC는 인보크 스튜디오(Invoke Studios)의 액션 어드벤처, 스타브리즈(Starbreeze)의 멀티플레이 게임, 게임로프트(Gameloft)의 협동 생존 게임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IP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자이언트스컬 프로젝트와 함께 아키타입의 '엑소더스(Exodus)', 아토믹 아케이드의 '스네이크 아이즈(Snake Eyes)' 등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자이언트스컬의 최고경영자 스티그 아스무센(Stig Asmussen)은 “우리 팀은 창의성과 호기심에 기반을 둔 베테랑 개발자들이 뭉쳐 만들어졌다”며 “플레이어들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던전앤드래곤 세계를 영웅적 전투와 흥미진진한 탐험을 통해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도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와 소니 산타모니카의 '갓 오브 워' 프랜차이즈의 핵심 개발자로 활약한 바 있다.

WotC 및 모회사 해즈브로(Hasbro) 디지털 게임 부문 대표인 존 하이트(John Hight)는 이번 협업에 대해 “스티그와 자이언트스컬 팀은 우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인재들이며, 다시 한번 그와 함께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세계관 구축과 서사 전달은 우리 DNA에 깊이 박혀 있으며, 이번 협력은 디지털 플레이에 집중해 나가는 'Playing to Win' 전략의 진화와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WotC는 오프라인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의 명성을 기반으로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자이언트스컬과의 협업도 그 연장선에 있으며, 던전앤드래곤 IP를 활용한 디지털 전략의 중추적 이정표가 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