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스 오브 네라, 유저 피드백 반영해 '생존 협동' 대격변 예고

| 김민준 기자

‘보이저스 오브 네라(Voyagers of Nera)’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협동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이 게임은 오는 8월 5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형태로 출시된다. 공식 출시에 앞서 트리하우스게임즈(Treehouse Games)는 데모 버전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수집하며 게임 전반에 걸친 손질 작업을 반복해왔다.

보이저스 오브 네라는 최대 10인이 해양 세계를 항해하며 괴물을 사냥하고 대형 기지를 구축하는 방식의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이번 데모에는 첫 번째 생물군계가 공개되며, 추후 두 개의 추가 생물군계가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순차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23년 더 게임 어워즈의 '홀섬 스낵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디스코드와 스팀을 통한 여러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쳤다.

트리하우스게임즈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추(Michael Chu)는 게임즈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식 버전 출시 전까지 새로운 생물군계 2개는 물론, 더 많은 건축 요소, 다양한 선박, 서버 옵션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저들의 피드백은 게임의 형태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추 대표는 “허기 시스템은 초기 피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재설계했다”고 밝혔고, 전투 시스템 또한 정확도와 체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적과 거리 차에 따라 공격 이동 거리가 자동 조절되는 ‘모션 왜곡’ 기능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게임은 항해, 잠수, 낚시 등 바다를 필요로 하는 활동을 충실히 구현하며 플레이어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탈것 제작이나 거대 상어와의 조우가 주는 짜릿한 체험은 유저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추 대표는 “항해와 조종, 수영이 게임의 핵심이며, 예술적 스타일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디즈니의 모아나와 발하임이 만난 느낌이라는 평가는 큰 칭찬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보기를 통해 트리하우스게임즈는 개발 초기단계에서 플레이어와의 소통을 우선시했다. 지금의 보이저스 오브 네라는 단순한 게임 이상으로, 집단 창작물에 가까운 결과물이다.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이 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정식 무대에 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