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2분기 영업이익 3배↑…시장 기대 두 배 뛰어넘었다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 게임사 네오위즈가 2025년 2분기에 뜻밖의 호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네오위즈는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이익에 비해 무려 291.8%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8억 원을 25.9% 초과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게임 콘텐츠 흥행과 운영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함께 신규 타이틀, 혹은 해외 서비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66.4% 증가한 1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네오위즈는 그동안 중견 게임사로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지만, 자사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들의 고른 성과와 플랫폼 확장 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콘솔 및 PC 게임 출시도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게임 업계 전반의 트렌드 변화하고도 맞닿아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콘솔과 스팀(PC 패키지 게임 유통 플랫폼)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이 사용자 기반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면서, 중견사들도 이에 발맞춰 개발 전략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네오위즈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과 해외 시장 확장을 계속 추진한다면, 지속적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