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인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5’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참가국과 출품작 규모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인디게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총 41개국에서 592개의 인디게임 작품이 접수돼, 그 중 약 250개 작품이 현장에서 전시된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28개국 245개 게임이 전시되고 약 2만 4천 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바 있어, 올해는 더 많은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게임 전시를 넘어, 창작자와 산업 간의 접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개막 하루 전인 8월 14일에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부산 인디 웨이브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사, 관련 기업, 예비 창업자 등이 참석해 업계 트렌드와 향후 성장 방향을 공유한다. 인디게임 산업은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창의성이 강조되는 분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됨으로써,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보다 일주일 앞선 8월 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돼 8월 29일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디게임을 단순한 취미용 콘텐츠에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주요 축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인디게임 생태계가 중소 개발사들의 돌파구가 되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 행사를 통해 국내 콘텐츠 수출과 문화 기술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