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기대감에 국내 게임株 동반 상승…크래프톤 3%↑

| 연합뉴스

게임스컴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8월 19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9% 상승한 32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가 3.56%, 넷마블이 1.70%, 엔씨소프트가 1.21%, 카카오게임즈가 0.42%씩 각각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에서 신작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독일 쾰른에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와 전시 전문 기업 쾰른메세가 주관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전 세계 게이머들이 참석하는 이 전시회는 규모 면에서 사실상 세계 최대 종합 게임 행사로 꼽힌다.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홍보를 위한 전략적 무대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기존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후속작 격인 'PUBG: 블라인드스팟'을 공개한다.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게임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을 타진할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펄어비스는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출품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둔 이 작품은 고품질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로 미리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진 않지만, 개막 전야제 행사에 3D 액션 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엔씨소프트는 북미법인 NC 아메리카가 각자의 신작 또는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오디언스를 공략한다.

게임스컴은 단순한 게임 전시회를 넘어,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창구이자 개발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행사에 국내 게임사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술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나아가 해외 수익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국내 게임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발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