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8월 26일 정오, 뱀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Vampyr)’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연동 기능을 갖추면서,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뱀피르’는 고딕풍의 중세 세계관 속에서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게임으로, 어두운 판타지 분위기와 전투 중심의 콘텐츠가 핵심이다. 넷마블 측은 전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던 주요 인력을 중심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히며, 자체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를 강조했다.
출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iOS 이용자를 위한 앱스토어 양 플랫폼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게임 유통과 플레이 환경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넷마블은 총 10개 월드와 30개 게임 서버를 초기부터 오픈해 수요 분산과 원활한 접속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넷마블 커넥트 앱’을 통해 PC에서 실행 중인 ‘뱀피르’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격 플레이할 수 있다는 기능이다. 이는 장소나 기기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게임 이용 패턴의 다변화를 겨냥한 기술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이 이번에 선보인 ‘뱀피르’는 기존에 높은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세계관 구성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진입 시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PC 연동, 세계관 특화형 콘텐츠 강화 등 다양화 전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