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신더시티' 글로벌 홍보에 YB 음악 입힌다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신작 게임 ‘신더시티’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록밴드 YB(윤도현 밴드)와 손잡았다. 게임 트레일러 영상에 YB의 음악을 접목해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고, 게임과 음악 양측 모두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8월 28일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온라인 택티컬 슈터 게임 ‘신더시티’의 트레일러 영상에 YB의 대표곡을 삽입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용된 곡은 YB가 올해 새 앨범 ‘오디세이’를 통해 선보인 타이틀 곡 ‘오키드(Orchid)’다. 이 영상은 지난 8월 20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Gamescom)'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신더시티’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근미래 세계관의 온라인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잿빛 폐허 도시에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생존과 전투를 이어가는 서사를 담고 있다. 트레일러에 삽입된 ‘오키드’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곡으로, 이 게임의 세계관과 정서적 맥락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파이어게임즈의 배재현 대표는 “폐허의 도시에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찾는 ‘신더시티’의 설정과 YB의 ‘오키드’가 지닌 음악적 메시지가 크게 공감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YB의 보컬 윤도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의 음악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작품에 잘 녹아든 ‘오키드’가 게임의 서사적 몰입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과 게임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IP(지적재산) 확장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 국내 게임 업계에서도 유수의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협업 사례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