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 드림에이지가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사전 등록을 오는 9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확보와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아키텍트’는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세계관과 탐험, 성장 요소를 강조하며,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특히 사전 등록 홍보용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가수 서태지의 대표 곡인 ‘시대유감’을 배경 음악으로 활용하면서 90년대 대중문화 감성을 자극해 폭넓은 세대의 공감대를 겨냥했다. 영상 말미에는 ‘시대는 바뀌었다’는 문구를 삽입해, 이 게임이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9월 1일부터 ‘아키텍트’의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는 4부작 영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영상들은 게임의 핵심 시스템, 캐릭터 전개 방식, 자유도 높은 탐험 구조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단순한 액션 중심의 MMORPG가 아닌 전략적 운영과 서사 중심의 게임으로 포지셔닝하려는 개발 방향을 드러낸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사전 등록 시작은 곧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라며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계속 끌어올려, 유저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림에이지는 이번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둔 운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 시장이 다시 한 번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공적인 사전 등록과 흥행으로 이어질 경우, 침체됐던 국내 대형 게임 개발사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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