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넷마블의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신작 게임의 흥행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간 실적 추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26일 출시된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게임 '뱀피르'가 출시 후 일매출 30억 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분기 일평균 매출 전망치인 10억 원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뱀피르의 조기 흥행이 3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지는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임 연구원은 넷마블의 기존 인기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특히 9월 18일로 예정된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신규 지역 출시가 기존 매출 감소 흐름을 반전시켜 2분기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하반기 트래픽 감소를 가정하고 있었지만, 글로벌 확장으로 이에 대응할 여지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두 축의 게임 포트폴리오 개선은 향후 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임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약 1천280억 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보다 약 20% 높은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발표될 내년도 신작 라인업이 업계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이익 추정치가 한 차례 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넷마블의 주가는 6만800원으로, 과거 주가 기준으로 보면 시장 가치는 아직 회복 과정을 밟고 있는 단계다. 그러나 실적 반등과 신작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주가에 점진적인 상승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넷마블이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지속할 경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게임 업계 특성상 신작의 지속성, 유저 반응, 라이브 서비스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추세 관찰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