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삼성과 손잡고 IFA서 '몬길: STAR DIVE' 첫 공개…3D 게임 체험에 반응 폭발

| 연합뉴스

넷마블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해, 신작 게임 ‘몬길: STAR DIVE’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최초 공개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의 무안경 3차원(3D)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3D’를 활용한 공동 전시 형태로 진행돼 기술적 협업도 주목받고 있다.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그동안 정보기술(IT) 기기가 주된 전시품목이었으나, 최근 게임 콘텐츠의 비중이 커지며 게임사들도 주요 참가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전문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 이어 이번 IFA에서도 연달아 자사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몬길: STAR DIVE’는 액션 중심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작품이다. 정식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동시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간 글로벌 흥행작을 여럿 내놓은 넷마블 입장에서, ‘몬길’은 차세대 주력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게임 시연은 삼성전자의 신형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진행됐다. 이 제품은 별도의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3D 화면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로, 시선 추적 기술과 실시간 화면 매핑 기능이 결합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이 액션 RPG 장르와 맞물리면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몰입감 높은 체험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넷마블은 게임을 단순히 모바일이나 PC 플랫폼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하드웨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이 같은 시도의 일환으로, 지난달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게임 콘텐츠와 디바이스 간 경계가 줄어들고,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주류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게임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하드웨어 기술과 게임 개발사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