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10월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대형 테마형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정식 개장한다. 자사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두 번째 오프라인 플래그십 공간으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메이플 아지트’는 약 200평 규모에 181석을 갖춘 대형 공간으로,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소를 넘어 메이플스토리 팬층을 겨냥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해 7월 제주의 넥슨컴퓨터박물관 내에 처음 선보인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후 두 번째 프로젝트로, 수도권 중심인 서울에 입점함으로써 접근성과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정식 오픈에 앞서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스페셜 오픈’ 형식으로 제한적 운영이 진행된다. 이 기간은 사전 예약자만 입장 가능하며, 인기 인터넷 방송인들이 참여해 오픈 기획과 홍보, 운영까지 함께하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반부터 커뮤니티 관심을 집중시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팬덤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기여 활동도 병행된다. 스페셜 오픈 기간 동안 입장 티켓과 현장 식음료 판매 수익, 스트리밍 콘텐츠 누적 조회수를 기준으로 한 금액 전액을 넥슨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합 돌봄 시설 ‘도토리하우스’에 기부한다. 이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명의로 전달되며, 단순한 마케팅을 넘은 이용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슨은 최근 수년간 게임 기업의 정체성을 확장하고자 다양한 오프라인 브랜드 공간을 시도해왔다. 이번 ‘메이플 아지트’ 역시 팬층과의 직접적 접점을 확대하고, 게임 외적인 경험과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은 게임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 보다 실감형 소비를 지향하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 같은 오프라인 공간 강화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게임 이용자 기반의 생태계를 다양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다른 IP를 활용한 복합 공간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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