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 4, 역대급 스케일로 재등장…글로벌 동시출시

| 연합뉴스

2K가 대표 루트슈터 게임 시리즈 ‘보더랜드’의 네 번째 정식 후속작을 9월 12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이번 신작은 전작보다 확장된 규모와 완성도를 내세우며,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층까지 폭넓게 겨냥하고 있다.

‘보더랜드 4’는 미국 게임 개발사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제작하고 2K가 퍼블리싱한 타이틀로,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오는 10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 장르 특성상 실시간 전투와 무기 수집이 결합된 루트슈터 게임으로, 고유의 만화풍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네 명의 개성 강한 ‘볼트 헌터(게임 내 주인공 역할의 전사)’가 등장한다. 유저는 이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다양한 무기와 탈것을 이용하며 오픈월드 형태로 구현된 거대한 맵을 탐험한다. 협동 플레이도 가능해 친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거나 대규모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출시는 총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기본판인 스탠다드 에디션을 비롯해 추가 콘텐츠와 특전이 포함된 디럭스, 슈퍼 디럭스 에디션까지 각기 다른 가격과 혜택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향후에는 무료 및 유료 형태의 추가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장기적인 운영 의도가 반영된 구성이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랜디 피치포드는 이번 신작에 대해 “지금까지 만든 게임 중에서 가장 크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2009년 첫 작품 이후, ‘보더랜드’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량 7천만 장을 넘기며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4편이 시리즈의 명맥을 얼마나 잘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같은 대작 게임의 등장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세계 게임 시장에서 주요 승부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콘솔과 PC 플랫폼 모두를 아우르면서, 차세대 게임기 대응 여부와 함께 닌텐도 신형 기기 출시 시기도 맞물려 있어 판매 추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