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출격 앞두고 기대감↑…엔씨소프트 목표주가 30만 원으로 상향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으면서, 증권가에서는 해당 게임이 조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9월 15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특히 ‘아이온2’의 그래픽과 수익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현재까지 공개된 플레이 영상으로 보아 그래픽 품질은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이라며, 게임의 수익 모델이 게이머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구성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익은 주로 멤버십 패스와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형 아이템, 패키지, 소모품 판매 등에서 나온다. 이 같은 설계는 유료 이용이 승패에 영향을 주는 구조에 반감을 가진 이용자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초기 매출 전망도 밝다. 같은 보고서에서 안 연구원은 ‘아이온2’가 출시 초기 하루 평균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시장에서 하루 18억 원, 대만 시장에서 7억 원의 일매출을 예상했다. 그는 과거 넷마블의 흥행작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의 성과를 근거로 한국 시장의 목표 달성은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언급했으며, 대만 또한 엔씨소프트의 기존 작품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첫 분기에 일평균 13억 원과 7억 원의 매출을 올린 사례가 있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엔씨소프트의 전 거래일인 9월 12일 종가는 22만 원이었다. 목표주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가와의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이온2’의 정식 출시 이후 실제 매출 흐름에 모일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아이온2’의 흥행 여부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 구조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다시 존재감을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