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日 인기 애니 '최애의 아이'로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 진출

| 연합뉴스

NHN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원작으로 한 새로운 퍼즐 게임의 이름을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로 확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이번 게임은 '최애의 아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공식 게임이다. 제작은 NHN이 맡았으며, 글로벌 서비스 역시 NHN이 담당하고 일본 현지 유통은 원작 IP를 보유한 일본 출판사 가도카와가 맡기로 했다. NHN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과 웹툰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만큼, 이번 게임 출시를 통해 콘텐츠 기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는 지난 9월 14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실제 게임 화면과 시스템이 소개됐으며, 현장에서 팬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콘텐츠 팬층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게임 출시 시점은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시즌 3 방영 일정에 맞춰 2026년으로 잡혀 있다. 이는 원작 애니메이션 팬층의 이탈을 방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게임 콘텐츠와 영상물 간 연계 시기를 맞추면 이용자 유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최애의 아이'는 일본 현지뿐 아니라 한국과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명 '덕질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돌 산업의 이면과 서사를 그린 독특한 설정이 주목을 받았다. NHN이 이번 IP를 기반으로 퍼즐 장르 게임을 선택한 것은 일반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NHN이 향후에도 인기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게임 개발을 지속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일 양국의 콘텐츠 협업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일본 지식재산을 활용해 게임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