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포켓 나이츠'로 방치형 RPG 시장 진출…9월 18일 출시 확정

| 연합뉴스

웹젠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IP) ‘뮤(MU)’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 ‘뮤: 포켓 나이츠’의 출시일을 9월 18일로 확정하며 하반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작은 기존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벗어나,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형식으로 새롭게 기획됐다.

‘뮤: 포켓 나이츠’는 웹젠이 2001년 처음 선보인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하면서도,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 진행 기반의 방치형 장르에 맞게 콘텐츠를 재정비했다. 방치형 게임이란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거나 게임이 일정 부분 진행되는 형식의 게임을 의미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 게임은 전투가 완료된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반복 탐색하는 ‘다중 방치 시스템’을 적용했고, 캐릭터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상위 직업으로 성장하는 ‘전직 시스템’도 탑재했다. 여기에 이용자 간 실시간 결투가 가능한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도 더해져, 방치형 게임에서도 경쟁 요소를 넣어 몰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웹젠은 게임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사전 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재화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초기 흥행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웹젠이 전통적인 강세 장르인 MMORPG에서 벗어나 방치형 게임 시장에 진출한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인기 IP를 활용하면서도 단순한 복제에 그치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재구성해 신규 이용자와 기존 팬층을 모두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웹젠을 포함한 중견 게임사들이 자사 I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적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다변화된 모바일 이용자 층을 겨냥한 콘텐츠 변화는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