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드 스타즈’, 5년 만에 모바일 상륙…라인게임즈의 플랫폼 확장 전략

| 연합뉴스

라인게임즈가 자사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면서, 게임 출시 5년 만에 신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베리드 스타즈’는 2020년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어드벤처 장르로, 긴장감 있는 전개와 스토리 중심의 진행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검은방’ 시리즈로 유명한 진승호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해 기존 팬들의 신뢰를 받았던 작품이다.

출시 당해인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과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만큼, 게임성뿐 아니라 이야기 구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과거 콘솔 중심 플랫폼에서 주목받았던 콘텐츠가 이제 모바일 시장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더 많은 이용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바일 버전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제공되며, 추후 안드로이드 출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게임 사업의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또는 PC 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해 새로운 사용자층을 공략하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게임 콘텐츠의 수명 주기를 늘리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자 확장을 도모하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중·대규모 콘솔 게임들도 모바일 버전으로 재등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저변 확대와 함께, 고품질 게임의 멀티 플랫폼화는 국내외 게임 업계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