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일본 최대 게임 전시 행사인 ‘도쿄게임쇼(TGS) 2025’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작 게임을 대규모로 시연한다. 현장에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시연 환경도 함께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9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TGS 2025에 참가하며, 구글, 삼성전자, 서드웨이브,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과 협력해 현장 체험형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총 52대의 시연대를 설치, 체험 중심의 전시 전략을 강화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는 넷마블의 대표 신작 두 가지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가 메인 타이틀로 설정됐다. 두 게임 모두 넷마블의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된 모바일 및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현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고성능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넷마블은 자체 부스 외에도 파트너사들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SIE 부스에는 PS5 버전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 공간이 마련되고, 서드웨이브의 PC 브랜드 ‘갈레리아’ 부스에서는 두 게임을 동시에 시연할 수 있다. 더욱이 넷마블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몬길’의 입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기술적 차별화도 시도된다.
넷마블 측은 “각국의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해 관람객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게임 시연 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소비자 체험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번 행보를 일본 게임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무안경 3D 모니터 적용 등 차세대 게임 기술과의 융합 시도는 향후 신작 게임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TGS를 계기로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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