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슈팅게임 발로란트에 출시 5년 만에 ‘리플레이’ 기능이 도입되면서,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해온 기능 중 하나가 마침내 구현됐다.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9월 17일 신규 패치를 통해 발로란트에 리플레이 시스템을 정식 추가한다고 밝혔다. 리플레이란 이용자가 이미 끝난 게임을 다양한 시점에서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력 향상이나 전략 분석을 위해 널리 활용된다. 경쟁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시리즈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기능이다.
그동안 발로란트는 이 기능이 없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프로 e스포츠 리그나 강의 영상 제작을 원하는 이용자들 입장에선 세부 전술 분석이 쉽지 않은 구조였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나 스트리머, 프로게이머들로부터 기능 추가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리플레이 시스템은 단순한 영상 재생 수준을 넘어서, 플레이 당시 기준으로 각각의 시점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용자들은 각 플레이어 기준의 1인칭, 혹은 환경 전체를 보는 3인칭 시점을 오가며 장면을 복기할 수 있다. 또한 킬 포인트나 궁극기 사용 시점이 타임라인에 자동 표시되어 원하는 순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재생 속도 역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실제 경기 분석 도구로서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리플레이 시스템이 “학습을 통해 플레이어 개인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업데이트 이후에도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17일부터 글로벌 PC 버전을 시작으로 순차 적용되며, 중국 서버와 콘솔 플랫폼에는 각각 10월과 11월 중 추가될 예정이다.
리플레이 기능 도입으로 발로란트는 보다 체계적인 경기 분석이 가능한 경쟁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 제작자, e스포츠 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게임의 전략성과 기술 중심 메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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