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공식 발표하면서, 25일 오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개장 직후 주식시장에서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7.86% 오른 37,050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상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신작 발표 행사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가 공개되고, 내년 3월 19일로 출시일이 구체화된 데 따른 반응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출시 일정이 불확실했던 만큼, 명확한 출시 계획이 발표되자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고사양 그래픽과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갖춘 블록버스터급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PC 플랫폼인 스팀과 애플 맥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주요 콘솔까지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로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겨냥한 주요 전략작이기도 하다.
게임 관련 주식은 대체로 신작 발표나 출시 일정 확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큰 폭의 주가 변동을 보이곤 한다. 특히 펄어비스는 지난 몇 년간 신작 출시 지연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오랜만에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가 상승은 단기적인 기대감 반영일 수 있으나, 실제 게임이 출시된 이후 유저 반응 및 매출 실적에 따라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기대감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도 보다 실질적인 기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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