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자사 차세대 오픈월드 액션 게임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2026년 3월 19일로 확정하고, 글로벌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이번 발표는 9월 24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온라인 신작 발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붉은사막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PC 스팀, 애플 맥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플랫폼별 디지털 버전과 지역별 실물 패키지로 나뉘어 출시된다. 특히 실물 버전은 콜렉터용 한정 패키지도 함께 선보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게임 콘텐츠 면에서 붉은사막은 광활한 오픈월드 환경과 정교한 그래픽, 그리고 액션 기반의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을 앞세운다. 펄어비스는 올해 초부터 미국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서머 게임 페스트, 팍스 등 주요 북미 게임 행사는 물론, 독일 게임스컴 등 유럽 대형 게임 박람회에도 연이어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도쿄게임쇼 2025가 열리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현장에서는 일반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붉은사막의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게임플레이 체험을 통해 반응을 수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기 반향을 가늠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 패키지 구성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디지털 버전 이외에 실물 패키지 ‘콜렉터스 에디션’은 게임 주인공 ‘클리프’의 디오라마부터, 디럭스 구성품, 게임 속 대륙 지도로 구성된 굿즈 패키지를 포함한다. 모든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각종 인게임(게임 내부) 보상이 제공된다. 다만 일부 구성은 운영체제나 기기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 버전도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처럼 신규 IP(지식재산권) 출시에 앞서 글로벌 유저와 업계의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려는 펄어비스의 전략은, 한국 게임 업계의 해외 진출 방식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는 단순히 한 게임사의 성공을 넘어, 국내 게임 산업의 해외 경쟁력과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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