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분산 운영하던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며, 통합 웹사이트 ‘엔씨닷컴’을 선보였다. 이번 조처로 이용자들은 하나의 포털에서 기업 정보와 게임 콘텐츠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플랫폼 통합은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온라인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국내 홈페이지, 각 해외 법인의 웹사이트, 게임 포털인 플레이엔씨와 커뮤니티 플랫폼 퍼플 등이 각각 다른 형태로 운영됐다. 이들 각각의 사이트는 용도나 지역에 따라 콘텐츠 구성과 사용자 경험(UX)이 달라, 전체적인 기업 정체성 전달에 제한이 있었다.
새롭게 개편된 엔씨닷컴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이곳에서 기업 소개, 미디어 자료, 게임별 콘텐츠, 커뮤니티 정보 등을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접속자의 국가에 따라 자동으로 언어가 설정되는 기능이다. 엔씨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각 지역 이용자도 별도 전환 없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변화는 엔씨소프트가 단순히 국내 게임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일원화는 기업 내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같은 흐름은 장기적으로 게임과 메타버스, AI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엔씨의 경영 방향성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확대된 사용자 접점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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