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정 게임 세일 시작…최대 96% 할인에 게이머들 ‘들썩’

| 연합뉴스

국내 주요 게임 유통사들이 가을 시즌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최근 침체된 게임 콘텐츠 구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기 신작부터 오랜 팬층을 보유한 대작 타이틀까지 폭넓은 할인 품목이 포함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유통사 H2인터렉티브는 자사 디지털 유통 플랫폼 '다이렉트게임즈'를 통해 오는 10월 13일까지 가을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2', '토탈워: 워해머 3', '옥토패스 트래블러 2',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신작과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대거 포함됐다. 할인 폭은 최대 96%에 달해, 평소 구매를 망설이던 이용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통사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도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가을 세일을 단행했다. 특히 전 세계 팬층을 보유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아머드 코어 VI: 루비콘의 화염'과 '다크 소울' 시리즈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최초로 할인에 들어간 '파타퐁 1+2 리플레이'를 비롯해 '철권 8',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원피스 해적무쌍 4',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등 인기 타이틀이 최대 90%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 대규모 할인은 최근 수년간 게임 가격 인상 추세와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게임 구매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PC 게임 구매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고, 게임 유통 플랫폼 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 같은 할인 행사는 계절성 프로모션으로 정례화되어 있지만, 올해는 게임 신작 출시가 불규칙하게 이뤄지며 유통사의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양한 장르와 가격대의 게임이 행사에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 대작 게임 출시에 맞춰 또 한 차례 할인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플랫폼별 이용자 충성도 확보를 위한 가격 정책 및 패키지 구성의 다양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