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는 10월 13일부터 2025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채용은 자회사들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통합 채용으로, 채용 범위를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까지 넓힌 점이 주목된다.
이번 공개채용은 엔씨소프트 본사를 포함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NC AI 등 주요 자회사를 아우르는 ‘NC 컴퍼니’ 단위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자회사 간 중복 지원도 가능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사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개발과 운영을 분리한 전문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이 인재 선발 단계에서도 동일한 계열사 협업 체계를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모집 분야는 크게 다섯 가지로, 프로그래밍, 게임 기획, 게임 사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인공지능(AI) 영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특히 프로그래밍 직군의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산업 전반이 고도화되는 기술 경쟁 국면 속에서 개발 인력 확보가 곧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서류 심사, 직무 테스트(NCTEST), 면접까지 다단계 전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래밍과 AI 분야 지원자에게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도 별도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 기술의 이해도와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AI 리터러시 역량 검증 체계를 서류와 면접 항목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기능 역량을 넘어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도 및 적응력을 미리 가늠하겠다는 의도다.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그래밍 부문에서는 병역 특례가 가능한 전문연구요원 채용도 별도로 진행되며, 이에 해당하는 대상은 석사 이상 학위 보유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전 세계 게임업계가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엔씨소프트 역시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부각하며 신입 채용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향후 게임사들의 전반적인 채용 기준에 변화의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는 물론 취업 준비생들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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