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가 10월 9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스팀(Steam)을 통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된 지 약 1년 만의 공식 출범이다.
이 게임은 전작인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전술 중심의 턴제 전투 시스템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작품이다.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작진은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콘텐츠 측면에서도 다양한 추가 요소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정식 출시된 이번 버전에는 새로운 챕터인 '액트 4'와 함께 각 캐릭터의 숨겨진 스토리라인이 포함됐고, 플랫폼 역시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시리즈 X·S 및 엑스박스 PC 스토어까지 확대됐다.
게임의 개발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 행사 ‘팍스 웨스트(PAX West)’에 해당 타이틀의 최신 버전을 출품하면서 해외 유저와의 접점도 넓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이용자층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다.
김진상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게임 세계관의 확장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더욱 풍부해진 게임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정식 서비스를 기점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와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을 예고했다.
이러한 흐름은 중소형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도전이 점차 상업적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콘솔과 PC를 동시에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 산업 전반에서도 완성도 높은 중견 게임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국내 게임 생태계의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